[웹컬처] 러브라이브 뮤즈 성우 활동 내년 4월 종료 … 러브라이버 “멘붕”

입력 2015-12-11 15:43



‘러브라이브!’가 마침내 그 종언을 고했다. 이미 예측가능한 행보였지만, 러브라이브 팬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됐다.

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5일 TOKYO MX 에서 방영한 특집 프로그램 ‘뮤즈 지금까지와 앞으로’(μ’S これまでとこれから)에서 ‘뮤즈’ 성우들은 마지막 활동 일정을 밝혔다.

뮤즈 멤버들에 따르면 러브라이브 멤버들은 내년 3월 2일에 마지막 라이브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이후 3월 31일과 4월 1일에는 토쿄돔에서 ‘러브라이브! μ 's 감사 Project ~ Road to μ'sic Forever ~’를 개최한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몇년 전부터 멤버 사이에서 ‘가장 좋은 시기에 막을 내리고 싶다’는 말을 해 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 데일리’에 따르면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뮤즈’는] 극 중에 등장하는 그룹이 그대로 현실세계로 넘어 온 유닛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끝난 시점에서, [현실] 유닛의 역할도 마치는 형태가 되었다”며 사실상 마지막 라이브 이후의 해체를 기정사실화 했다.

‘뮤즈’는 최근 일본 NHK에서 단독공연이 방송되고, 지난달 26일에는 매년 12월 31일마다 열리는 유명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참여가 결정됐으며, 4일에는 아사히 TV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는 등 일반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누릴 수 없는 고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러브라이브 제작진들은 이미 ‘러브라이브! 극장판’에서 리더 호노카가 다시 한 번 뮤즈의 해체를 강조하는 장면을 통해 ‘뮤즈’ 활동의 종료를 여러 번이나 밝힌 상황.

러브라이브 사무국 측에서는 지난 10월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 후속 작품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통해 기존 팬덤의 지속적인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경쟁작 ‘아이돌마스터’와 달리 후속 그룹 ‘아쿠아’의 캐릭터들이 기존 러브라이브 캐릭터와 너무나 비슷해 러브라이브 팬덤을 흡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뮤즈 해체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접한 국내 팬들의 충격은 상당히 컸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위터에 “F는 재수강이 가능하지만 뮤즈 여신님들은 이제 돌아오지 않아” “세상에 럽라가 WUG보다 빨리 망할줄이야” “뭐 러브라이브! 뮤즈 연간매출이 30.5억 엔이라고? 300억원 짜리 컨텐츠를 이렇게 내버린거냐” “럽덕후들 럽라 보면서 뭘배운거임? 뮤즈 해산을 막기위해 러브라이브 덕후들이 모여서 아이돌 활동을 시작하란 말이야” “러브라이브 뮤즈 오늘 입덕했는데 해체한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충격을 나타냈다.

한편 도쿄돔은 원래 한신 자이언츠가 야구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4월 1일에는 소프트뱅크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번 라이브로 시즈오카에 위치한 쿠사나기 종합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