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23회 (사진 = KBS 캡처)
김민정이 '운명남' 장혁을 향한 서슬 퍼런 돌직구 발언을 던지며 안방극장을 들끓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 23회 분은 시청률 11.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극중 매월(김민정)은 조소사(한채아)를 시험하기 위해 천봉삼(장혁)이 조소사를 주기 위해 구입했던 사탕 병을 내놨고, 조소사가 이를 들고 가자 분노했던 상황. 사탕 병을 들고 괴로워하던 조소사를 우연히 지나던 천봉삼이 발견했고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목격한 신석주(이덕화)는 격노했다.
이에 천봉삼은 매월을 향해 조소사에게 사탕 병을 준 이유를 따져 물었던 터. 하지만 매월은 오히려 두 사람의 위험한 관계를 지적했다. 결국 천봉삼은 "다시는 그 사람과 내 일에 끼어들지 마라. 한 번 더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내 너를 보지 않을 것이야"라며 뒤돌아서 가버렸다. 매월은 자신의 마음을 모른 체하고 조소사만을 위하는 천봉삼의 뒷모습을 보면서 설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이후 매월은 천봉삼이 경기도임방 도접장 선거에 나가 유세를 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봤던 상태. 천봉삼이 힘없고 돈 없는 보부상들을 대변,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하지 못했던 진정한 상도에 대해 속 시원하게 공약을 걸자 매월은 천봉삼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권력에 대항하며 무모하게 도전하는 천봉삼에게 반기를 들고 독설을 내뱉으면서도 정의롭고 의협심 있는 천봉삼에 대한 사랑을 감출 수가 없었던 것.
이어 매월은 천봉삼과 함께 기다리면서 권점 결과에 신경이 쓰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천봉삼은 아버지가 꿈에서 전했던 진인사대천명에 대해 풀어놓으며 덤덤히 속내를 밝혔다. 그러자 매월은 "난 당신이 떨어졌음 좋겠어"라며 천봉삼의 앞날을 걱정하는, 돌직구 발언을 던졌다. 질투심에 휩싸여 장혁을 몰아쳐가면서도 장혁에 대한 일편단심에 눈물을 흘리고, 위기에 봉착한 장혁에게 조언을 건네는 김민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 24회분은 오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