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모바일] ①엔씨소프트, '리니지네이션'을 향해

입력 2015-12-11 13:26
수정 2015-12-11 14:31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이자 살아있는 MMORPG의 신화 '리니지'가 올해로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9일 리니지 출시 17주년 기자 간담회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가 17년을 넘어 더 큰 여행을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는 시대로 진입한 만큼 리니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조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리니지가 대체 뭐길래

1998년 9월,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MMORPG '리니지'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는 당시 한국 네트워크 환경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그것도 그래픽을 활용한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게임이었다.

15개월 만에 최초로 온라인 게임 100만 회원 시대를 연 리니지는 2007년 단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누적 매출 1조를 돌파했다. 2014년 9월에는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를 거치며 최고동시접속자가 22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출시한 지 17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2014년 4분기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 누적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 리니지 IP를 통한 사업 다각화



엔씨소프트는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에서 리니지의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은 물론 리니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피규어 같은 다양한 산업으로의 진출을 시사했다.

리니지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부터 '리니지 몬퀘스트', '리니지 포켓캡슐', '리니지 공성영웅전' 등의 리니지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4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의 경우 PC 온라인 게임과 연동되는 최초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다. 리니지 이용자 중 28%가 이용하고 있고 누적 매출 328억 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11% 비중을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상반기 테스트를 진행할 '프로젝트 L'과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RK'가 '리니지네이션' 구축의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왜 다시 리니지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