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강아지 '극적인 생명'...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견종은?

입력 2015-12-11 11:05
수정 2015-12-11 11:58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
시험관 강아지 태어나...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견종은?

시험관 강아지가 태어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복수의 외신은 최근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IVF) 기술을 통해 강아지를 탄생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IVF 기법으로 생명을 얻은 비글 5마리와 비글-코카스패니얼 믹스 2마리는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시험관 강아지 기술은 시험관 아기와 동일하지만 기술 난이도가 높다. 툭히 개의 인공수정은 자궁 착상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코넬대 연구팀은 모견에게 총 19차례 수정난을 착상한 끝에 제왕절개로 7마리 강아지를 탄생시켰다.

한편, 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개가 발표돼 화제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개의 지능' 저자인 스탠리 코렌 박사는 최근 애견 훈련 교관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주의력 높은 견종으로 보더 콜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코렌 박사와 개 지능 연구팀은 "견종마다 지능에 차이가 있다"며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는 보더콜리이고, 가장 머리가 나쁜 개는 아프간 하운드"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개들은 165가지 정도의 ‘말’을 알아들으며 아주 똑똑한 개는 그 250가지에 이른다. '말’에는 사람이 쓰는 단어는 물론 사람의 손짓 명령과 휘파람 소리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한 개가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전격 공개했다.

개와 인간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 놓고 소시지 3개를 칸막이 뒤로 내려놓는다는 사실을 개에게 보여줬다. 이어 개 몰래 소시지를 하나 더 추가해 놓고 칸막이를 제거하면 개가 '3개 있어야 하는데 왜 4개가 있지?'라는 듯 황당한 표정으로 소시지를 오래 쳐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 방법은 원래 유아들이 숫자 세는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도입됐다. 따라서 개도 유아와 비슷한 지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편, 보더콜리는 원래 '스카치 쉽독'이라 불리던 견종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의 노섬벌랜드이 고향이다.

보더콜리는 바이킹족이 순록 몰이를 위해 사용한 견종의 후손이기도 하다. 또 영국 목축견으로 인간의 신뢰를 얻었다.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 보더콜리에 이어 2위 푸들, 3위 골든 리트리버, 4위 셰퍼드, 5위 도베르만핀셔 순이다.

가장 머리가 나쁜 개 1위는 아프간하운드, 2위 바센지, 3위 불독, 4위 차우차우, 5위 보르조이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