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구청 폐지, 전국 최초…행정 효율 높일까?

입력 2015-12-11 09:07


부천시 구청 폐지

부천시 구청 폐지, 전국 최초…행정 효율 높일까?

경기도 부천시 일반구 3곳이 내년 7월부터 모두 폐지된다.

부천시의회는 10일 제209회 본회의를 열고 부천시 구청 폐지 내용을 담은 '부천시 구 및 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구청장을 기초자치단체 시장이 임명하는 일반구의 폐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천 일반구는 원미·소사·오정구 3곳이 있다. 특별시·광역시 산하 구는 구청장을 주민이 뽑아 자치구라 부른다.

부천시는 시의회의 의결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3개 일반구를 없애고 7월 1일 10곳의 행정복지센터(일명 책임동 또는 광역동)를 출범한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13일 부천시 구 폐지와 행정복지센터 설립을 승인했다.

사회복지·청소·교통·안전·도시관리 등 구의 역할이 행정복지센터로 이관됨에 따라 3개 구의 공무원들도 10개 행정복지센터로 분산 재배치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구가 시와 동 주민자치센터에 끼여 역할이 애매하고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역량이 발휘되지 않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구를 폐지하게 됐다"며 "주민에 더 가까이서 청소나 교통, 복지 업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행정 효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천시 구청 폐지, 전국 최초…행정 효율 높일까?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