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LA공항 억류 진실은?…소속사vs항공사 주장 엇갈려

입력 2015-12-11 08:07
수정 2015-12-11 11:23


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10시간 넘게 억류됐다가 귀국했다.

오마이걸은 새 앨범 재킷 촬영 차 9일(현지시간) 미국 LA를 방문했지만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한 뒤 다음날 오전 0시20분발 비행기로 귀국했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출입국관리소는 통과했는데 촬영에 필요한 다량의 의상과 물품 등이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차 심사를 기다리던 상황이어서 입국 불허로 최종 결정 난 건 아니지만, 멤버들이 어리고 너무 오랜 시간 공항에 머물러 귀국하기로 했다"며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내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이 타고 온 항공사 관계자는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비자가 문제가 돼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전에 공연비자를 받지 않은 게 화근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동은 프랑스 파리 테러와 LA 동부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출입국과 세관 심사가 대폭 강화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걸은 보이그룹 비원에이포(B1A4) 소속사가 선보인 여동생 그룹으로 지난 4월 데뷔 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을 발표했으며 10월 두 번째 앨범 '클로저'(CLOSER)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