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지만 엑소 팬들은 끄떡없다. 엑소가 겨울 스페셜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아왔기 때문. 따뜻한 난로나 핫팩보다도 더 뜨거운 그들! 엑소가 돌아왔다.
그룹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싱 포 유(Sing For You)'가 베일을 벗었다. 엑소는 10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겨울 스페셜 앨범 '싱 포 유'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도 동시에 오픈했다.
더블 타이틀 곡 '싱포유'와 '불공평해(Unfair)'는 공개되자마자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등 각종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 2위를 석권했으며, 수록곡 '걸 x 프렌드(Girl x Friend)', '발자국(On the snow)'도 줄 세우기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세 그룹의 아주 화려한 귀환이다.
'Sing for you'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중간중간 등장하는 장면들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수많은 해석들이 오가고 있다. 고래, 우주복, 함께 농구하는 엑소, 찬열과 수호의 다투는 장면, 카이의 무용 등 전혀 연관성이 없는 아이템들이지만, 자세히 연결해보면 그 의미가 보인다. 여러가지 추측들을 모아봤다.
◆ 우주비행사와 고래
한 네티즌이 올린 글 중 가장 지배적인 공감을 얻고 있는 해석에 따르면, 고래와 우주비행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뉴호라이즌호와 연관이 있다. 뉴호라이즌호는 2006년 NASA가 명왕성 탐사를 위해 보낸 탐사선으로, 9년 6개월 후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근접했다. 뉴호라이즌호가 명왕성을 찍은 사진에서 고래와 하트가 보이며, 이와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엑소의 멤버가 9명이며 뉴호라이즌호가 명왕성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이 9년이라는 점에서 함축된 의미라는 이야기도 있다.
뮤직비디오 장면 중 우주복을 입은 사람이 고래를 쳐다보는 장면에서, 엑소가 뉴호라이즌호의 우주비행사들이고, 고래는 사실 고래 모양을 품은 '명왕성'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명왕성은 엑소의 팬클럽인 '엑소엘'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고로 엑소가 고래를 보는 장면은 본인들의 팬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면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 농구하며 친하게 지내다 격하게 싸우는 엑소
찬열과 수호가 싸우는 장면이 나오고 번갈아가며 카이는 홀로 눈밭에서 춤을 추고 있다. 디오는 자동차 운전대를 붙잡고 화를 내기도 한다. 이 장면을 팬들은 서로 행복한 척 웃지만 내면은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 현실을 표현한 게 아니냐고 해석했다.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는 고래는 본인만의 주파수를 가진 동물로 인간과는 소통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하면서 자신을 알아봐 달라고 울부짖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뮤직비디오가 제작자가 아닌 이상 본뜻을 완벽하게 알 순 없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자세한 앨범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오후 10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엑소 컴백스테이지 '싱포유'에서 들을 수 있다. 엑소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함은 물론 앨범 소개, 근황 토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과연 뮤직비디오를 해석한 팬들의 추측이 맞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