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일째 내리막…WTI, 6년10개월래 최저

입력 2015-12-10 07:01
수정 2015-12-10 13:42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5센트(0.9%) 떨어진 1배럴에 37.1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센트(0.2%) 내린 1배럴에 40.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40달러선이 붕괴돼 약 7년 만에 최저치인 39.57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줄었지만, 정제유 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줄어들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덕분에 개장 초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크게 늘었고,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줄어든 것이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기준 원유재고량이 360만 배럴 줄어든 4억8,590만 배럴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50만 배럴가량 늘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량은 각각 79만 배럴과 500만 배럴 증가했다.

한편 금값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0.1%) 오른 1온스에 1,076.50달러로 마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