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EQ900, 전 세계 고급 승용차 시장 진출하게 될 것"

입력 2015-12-09 18:01
황교안 국무총리는 "올해는 고 정주영 회장님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EQ900의 출시)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면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번째 모델이 되는 EQ900 자동차는 전 세계 고급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오늘(9일) 저녁 현대자동차의 ‘이큐 나인헌드레드(EQ900)’ 출시 현장을 방문해 축사를 통해 "현대의 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토대로 세계적인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우리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신차개발에 힘써온 현대자동차 임직원 여러분께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우리가 이룩한 산업화의 기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13.2%, 제조업 고용의 11.4%를 담당하며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총리는 그러나 "지금 자동차 산업은 다른 주력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황 총리는 "과거의 전통적인 제조업 방식에서 자율주행, ICT, 친환경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하고 자동차 기업들은 그간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과감한 투자와 부단한 기술혁신으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FTA의 성과를 활용해 자동차 수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친환경차 보급과 규제합리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품업체의 기술력 제고와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기존의 기술력에 ICT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길은 개척하는 사람에게 열린다"면서 "세계 고급차 시장의 문을 당당히 두드리는 현대자동차 임직원 여러분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새 길’을 열어가는 주역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