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오승환 검찰 소환 조사, 日 "충격적이다"…미국행 사실상 무산

입력 2015-12-09 18:01


'원정도박' 오승환 검찰 소환 조사, 日 "충격적이다"…미국행 사실상 무산 (사진 = 연합뉴스)

오승환이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야구인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동남아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을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오승환은 도박장 출입과 관련해 지난해 한 차례 원정도박을 했다고 주장하며 어느정도 혐의를 인정했지만 억대 도박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돼 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고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과 계약 협상중인 한신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승환은 한신과 2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사법처리가 될 경우 미국행은 사실상 무산된다.

오승환을 원했던 한신이지만 도박혐의가 불거지자 당황스러운 입장을 드러낸 것.

이에 오승환을 대신해 대리인이 한신과 후속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 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39살 이 모 씨로부터 오승환이 마카오지역 카지노에서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또 오승환의 도박장 출입과 이씨 측과의 금전거래 내용이 담긴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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