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20일 발효‥중국 수출 길 '활짝'

입력 2015-12-09 14:59


<앵커>

한-중 두 나라가 오는 20일 한-중 FTA를 발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월 20일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됩니다.

한-중 두 나라는 20일 한-중 FTA 발효에 합의하고, 외교공한을 교환했습니다.

한-중 FTA는 2012년 5월 협상개시 이후 2014년 11월 타결됐고, 지난 6월 정식 서명됐습니다.

그 뒤로 비준동의안은 최근 두 나라 국회를 각각 통과해 모든 관련 절차를 마쳤습니다.

한-중 FTA의 연내 발효로 발효일에 1년차 관세가, 내년 1월 1일 2년차 관세가 추가로 인하됩니다.

중국은 전체 품목의 91%(7428개), 우리는 92%(1만1272개)에 해당하는 품목이 20년 안에 관세가 사라집니다.

중국은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으로 절대 놓치면 안되는 시장입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한-중 FTA에 따라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문을 열게 된 셈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과 생활가전, 문화컨텐츠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로 10년간 실질 GDP가 0.96% 추가 성장하고, 약 5만 4천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기술격차가 점차 줄고 있는 상황에서 값싼 중국산 제품이 밀려들어 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