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패딩 아우터 쇼핑 노하우

입력 2015-12-09 11:59
[최지영 기자] 영하로 떨어진 차가운 기온이 한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추운 겨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패딩 소재의 아우터. 매년 유행에 따라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아이템인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디자인, 소재 등 패딩 아우터 쇼핑 시 꼭 확인해야 할 정보를 모았다.

▲ 100% 덕다운vs70% 구스다운, 충전재의 종류와 비율



새의 솜털을 뜻하는 다운(down)과 속을 채운다는 의미의 패딩(padding)의 합성어인 '다운 패딩'은 양모, 울을 밀어내고 가장 획기적이면서도 기능적인 보온 소재로 자리매김 했다. 이처럼 내부 충전재가 '무엇으로 구성 되었는가', 그리고 '그 함유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패딩 아우터의 보온성은 천차만별이다.

충전재는 크게 오리 솜털을 사용하는 덕다운(duck down)과 거위의 솜털을 사용하는 구스다운(goose down)으로 나뉜다. 충전재 단일로만 보자면 거위 솜털이 오리 솜털보다 조금 더 길고 크기 때문에 구스다운이 덕다운에 비해 더 높은 보온력을 가진다. 하지만 충전재의 소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솜털 비율이다.

보통 아우터의 경우 솜털과 깃털을 혼합해서 사용하는데 부드러운 가슴 부위의 솜털 함유량이 많을수록 높은 보온성을 자랑한다. 이는 작은 털들의 경우 서로 엉키지 않고 솜털 사이에 많은 공기층들을 함유해 보온력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솜털과 깃털 비율이 8:2 이상이면 고급 제품으로 분류된다.

▲ 내 솜털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방법

아무리 좋은 천연 충전재와 뛰어난 솜털 비율을 자랑한다 할지라도 충전재가 샌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활동이나 세탁 후 충전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원단이다. 다운을 감싸는 안감인 다운백을 삽입하거나 멤브레인(라미네이팅) 코팅을 통해 충전재가 빠지는 것을 잡아주는 것이 요즘 패딩 아우터 트렌드. 여기에 원단 봉제를 완료한 후 다운을 주입하는 '칸다운' 방식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패딩 아우터를 따뜻하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 캐주얼하고 편안한 다운파카vs젠틀하고 우아한 다운코트



패딩 아우터는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입기 때문에 지나치게 유행을 따른 디자인보다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구매 목적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재킷형, 파카형, 코트형 등 본인이 추위를 타는 정도와 착용 목적에 따라 길이, 컬러 등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평소 편안하고 부담 없는 캐주얼룩을 즐기고 일상생활은 물론 여행이나 야외활동 등 다목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아우터를 찾는다면 파카형 아우터가 유용하다. 블랙, 네이비, 올리브 등 짙은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다운파카는 트렌드에 상관없이 매년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 후드가 달리거나 라쿤퍼가 스트리밍 된 다운파카는 보온성, 실용성은 물론 한층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출, 퇴근길이나 격식 있는 자리에 슈트 등 포멀한 이너웨어와 함께 매치할 일이 많다면 다운코트가 제격이다. 남자의 경우 테일러드 코트를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다운코트 혹은 블레이져나 재킷 느낌의 다운 블레이져는 댄디하고 포멀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스커트, 원피스를 착용했을 때 체온을 유지하면서 슬림한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롱 다운코트를 선택하면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겨울철 스타일이 완성된다. (사진=페스포우, 다니엘에스떼, 케네스콜)

jmu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