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생 영향으로 국내 입국자수가 줄면서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금액의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3분기 해외카드 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은 2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38.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2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메르스 발생에 따라 일시적으로 입국자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한 비거주자 국내카드 이용금액 감소는 관광산업을 비롯한 국내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여신협회 관계자는 “10월 입국자수가 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4분기 이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6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3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습니다. 이는 2009년 3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여신협회는 “달러화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해외구매비용을 증가시켜 해외쇼핑 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해외카드이용 평균결제 금액은 95달러(약 11만원)로 국내카드의 평균결제 금액(46,049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해외 신용카드와 해외직불형카드 해외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직불형카드 이용금액의 증가율(6.4%)이 신용카드의 이용금액 증가율(1.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체크카드 사용이 늘면서 해외직불형 카드 이용금액에서 현금인출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반면 해외카드 구매 비중은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