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故 서지원, 사망원인 무엇? 남겨놓은 3장의 유서보니…

입력 2015-12-09 11:31


슈가맨 故 서지원, 사망원인 무엇? 남겨놓은 3장의 유서보니…

슈가맨에 소환된 故 서지원의 사망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지원은 1994년 19세 나이에 데뷔해 미소년 같은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1996년 1월 1일 2집 발표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 돌연 자살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의 사망을 두고 자살이 아니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으나 사망 전 남긴 유서를 통해 그가 2집에 대한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서지원은 3장의 유서에서 “내가 지금 이 모든 일을 한글로 적는 것은 누군가 이 글을 봤을 때 나를 이해하길 바래서이다”라며 “내가 오랫동안 각오해 왔던 바이지만 드디어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 자살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신곡에 대한 부담감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온 사실을 밝히며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다.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도 벅차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아울러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며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 차라리 미국에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좋았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고백했다.

슈가맨 故 서지원, 사망원인 무엇? 남겨놓은 3장의 유서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