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시간은 가능하면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
장기간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해온 사람들이 꾸준히 운동을 해온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건강연구소 티나 호앙 박사팀이 최근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 저널'(JAMA Psychiatry)에
발표한 자료에 나와 있는데 18∼30세 성인 남녀 3,247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조사를 통해 작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고 3시간 이상 TV 시청을 해온 사람,최소한의 운동만 해온 사람,
중·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고.
연구팀은 추적조사 기간에 2∼5주마다 이들의 건강상태와 TV 시청과 운동 시간을 비롯한 생활방식을 체크해왔는데
2011년 조사를 마치고 이들을 상대로 인지처리 속도와 실행 능력, 언어적 기억 등을 측정했다고.
실험 대상자 가운데 11%는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고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해온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3시간 이하인 사람들보다 인지처리 능력이 65% 이상, 실행능력은 56% 이상 각각 떨어졌고
특히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 시청에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3%)은 중·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보다
인지처리 속도와 실행능력에서 최대 2배 가까이 떨어졌다는 것.
또 최소한의 운동만을 해온 사람들도 중·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보다 인지처리 속도와 실행능력에서 각각 47% 떨어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보고서는 "젊을 때부터 움직이지 않고 TV 시청을 장시간 해온 '카우치 포테이토'(소파에 누워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 생활습성은
중년 이후 인지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헬스장에서 TV를 보며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