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박용하 "외롭다, 이유없이 항상 우울" 생전 인터뷰 재조명
배우 고 박용하의 생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서강남경찰서는 박용하 사망 관련 수사 브리핑에서 "고인이 사망 당일 오전 0시10분경 술에 취해 귀가해 아버지에게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라며 한참동안 큰 소리로 울먹이듯 이야기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박용하는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와 인터뷰에서 "그래프를 그리자면 점점 원하지 않는 하행곡선을 타고 있다가 다시 다른 작품으로 올라오기도 한다"며 "강한 철도 뜨겁게 달구었다가 차갑게 했다가 반복을 하면 뚝 부러진다. 사람은 감정이 있다. 사랑을 많이 받다가 무관심을 느끼고 그게 반복이 되니까 외로웠다. 이유없이 항상 우울했다"고 말했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고인이 된 박용하와 서지원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용하가 부른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 작곡가 김형석은 “되게 착하고 순수한 친구였다. 1집 프로듀싱을 하고 나서 (박용하가) ‘2집, 3집할 때 형 곡도 써 주실 거죠?’라고 했는데, 내 성격상 ‘아니야. 다른 작곡가 곡도 더 많이 받아봐야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하는 착해서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운한 표정을 짓더라. 나는 ‘그게 아니야’란 말을 못해줬다. 녹음하러 미국에 있을 때 부고 소식을 들었다. 그 얘기를 못해준 게 되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슈가맨' 박용하 "외롭다, 이유없이 항상 우울" 생전 인터뷰 재조명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