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 정석원 "'오스기 렌'과의 첫 만남, 포스에 눌렸다" (사진=NEW)
[김민서 기자] 배우 정석원이 영화 '대호'의 언론시사회에서 일본 배우 '오스기 렌'과의 촬영 에피소드 및 일본어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진행된 영화 '대호'의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과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정석원은 "오스기 렌 씨를 처음 만났을 때 포스에 눌렸다. 그런데 굉장히 자상하시더라. 일본에 다녀오실 때 선물도 챙겨주시고, 한국어로 얘기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저도 일본어로 얘기하려고 더 노력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어 같은 경우는 계속 확인하고 연습하면서 노력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류' 자체가 조선인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그렇게 잘 할 필요는 없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정석원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영화에 출연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우들은 "오스기 렌 씨가 과자를 가져다 줬었냐. 우리는 왜 주지 않았냐"고 다그쳐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12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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