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7일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최고 등급)가 발령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베이징 스모그는 중국의 대기 흐름, 한반도 기압 배치와 바람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스모그의 오염지역인 베이징과 내륙에서는 남풍 계열 바람이 우세하다.
즉 남쪽, 남서쪽에서 북쪽, 북동쪽으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내륙 쪽으로 바람이 더 이동해간다는 얘기로, 한반도에 올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
이날 현재 우리나라에선 북풍 계열 바람이 불지만 오후부터 동풍이나 남동풍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서해안 쪽에는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서 중국 쪽에서 바람이 이동해오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목요일인 10일에는 충청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대기 오염물질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