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면 내년 아시아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블랙록은 '2016년 아시아 투자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아시아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거시적 요소로 미국 연준의 금리결정과 중국관련 리스크를 꼽았습니다.
앤드류 스원 아시아 주식운용팀 총괄은 "금리변동이 완만하게 이뤄지기만 한다면, 금리 인상과 아시이 시장의 수익률 사이에는 양의 관계가 있다"며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아태 지역의 금리와 성장 정상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수출 사이클과 관련한 구조적 역풍이 여전하고, 경기순환적 성향이 강한 종목들의 부진이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다만 화장품 업종 등 일부 업종에는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내보이며 국유기업 개혁 분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습니다.
중국 경기가 점진적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착륙 리스크가 낮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중국 경제와 중국정부가 충분한 통화, 재정 및 거시 건전성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인도는 정치적 현안들이 남아있지만 경제개혁의 중심인 전력 분야와 내수업종이 내년 관심분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 불안이 저평가 메리트를 높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대해서는 추가적 구조 개혁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견조한 몇몇 기업만이 투자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내년 일본 자산시장의 성장 여부는 전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에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