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 성장…변화 없으면 위기"

입력 2015-12-08 07:20
<앵커>

주요 경제연구원장들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큰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고 대외 여건이 안좋은 가운데 구조개혁 등이 지체되면 올해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경제 연구원장들이 밝힌 내년 우리 경제 키워드는 Status quo. 즉 현재의 상황입니다.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우리 경제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내 국책, 민관 경제연구원장들은 오늘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지금 우려 되는 것은 status quo.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데 일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규제 혁파와 구조조정 다시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경제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며 2% 후반에서 3%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에 신흥국 경기 불안정으로 주력 품목의 수출 둔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내수도 미국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고령화로 인한 소비성향 감소로 민간소비가 쉽게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연구원장들은 소비와 투자 진작이 내년 상반기에 지속될 수 있도록 재정 건전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내년 세계 경제는 3% 초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