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미령이 심상치 않은 첫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미령은 지난 주말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33회, 34회에서 한은옥 역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은옥은 딸 앵두(민아 분)와 함께 한밤중에 선글라스를 낀 모습으로 첫 등장,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가득 메우며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과거 동출(김갑수 분)과의 인연도 공개됐다. 은옥과 동출은 서로를 ‘출이오빠’, ‘옥아’라고 부르며 재회했고, 산옥(고두심 분)의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인상이 너무 차갑다고 불합격 시키셨잖아요. 근데 제가 출이오빠하고 아는 사이고, 집도 바로 여기라서요. 정상참작 안 될까요”라며 형법 용어를 아주 자연스레 사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렇듯 사기꾼의 면모를 물씬 풍기는 등 짧은 등장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보여준 조미령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미령이 맡은 한은옥은 20년 전 동출이 잠시 다녔던 공장의 경리로, 직공들의 곗돈을 알뜰히 훔쳐 달아났던 ‘전설의 사기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지성미와 시크한 분위기가 풍기지만 실은 백치미가 넘치는 인물이다.
이에 조미령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는 “은옥은 딸 앵두와 바르게살기로 약속하지만, 제어할 수 없는 자신의 손버릇 때문에 점점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조미령에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귀띔했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에 첫 등장한 조미령은 앞서 KBS2 일일드라마 ‘다 잘될 거야’에서 배동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