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로 순직 故이병곤, 朴대통령도 조화로 '애도'… (사진 = 연합뉴스)
3일 서해대교 주탑 화재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평택소방서 이병곤(54·소방경) 포승안전센터장의 빈소에 많은 조문객이 찾았다.
4일 이병곤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중앙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의 아들과 아내, 아버지가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를 찾은 동료 소방경들도 이 소방관의 죽음을 애통해 하며 온종일 빈소를 지켰다.
이날 빈소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평택 갑), 강태석 경기재난안전본부장, 공재광 평택시장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센터장은 90년 3월 소방에 입문, 펌프차 등 화재진압 장비 운전일을 주로 하며 현장을 누빈 베테랑이다.
2007년부터는 센터장 보직을 맡아 화재 및 구조구급 현장 선두에서 부하 소방관들을 지휘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주민들을 위해서도 발로 뛰었다.
이런 그의 노고가 빛을 발해 2011년 소방의 날 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비롯, 경기도지사 표창 2회, 소방서장 표창 2회 등 많은 상을 받아 동료들의 귀감이 됐다.
이 센터장은 지난 3일 오후 서해대교 목표방면 송악 IC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케이블에 불이 난 현장에 출동했다가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영결식은 오는 7일 오전 10시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청소년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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