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C형간염 78명↑…B형간염 매독 말라리아도 검출

입력 2015-12-04 12:51


다나의원 C형간염 78명↑…B형간염 매독 말라리아도 검출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가 1명 추가돼 78명으로 늘어났다. 다나의원 이용자 중에서는 C형간염과 같이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매독, 말라리아 바이러스 등도 검출됐다.

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다나의원' 이용자 1055명을 검사한 결과 78명이 C형간염 항제양성자로 확인됐다.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들은 모두 이 병원에서 주사 처치를 받았고 ,이중 55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감염중인 상태다. 중증합병증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을 이용한 2268명에 대해 C형간염 등 혈액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을 검사하고 있다. 헌혈시 혈액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선별검사항목으로 C형 간염 외에 B형 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바이러스·HIV), 말라리아, 매독 등이다.

현재까지 완료된 787건 중 매독 항체 양성 4건(현재 감염 1건, 과거 감염 3건), 말라리아 항체 양성 18건(과거 감염, 모두 무증상), B형 간염 항원 양성 23건(성인 B형간염 항원 양성률 3%)이 확인됐다. 그러나 당국은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수준으로 다나의원의 C형간염과 동일한 감염경로로 발생했거나 확산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등록관리중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중 다나의원 내원자는 없었다. 당국은 3~4일내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다나의원 C형간염 78명↑…B형간염 매독 말라리아도 검출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