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국민들 분노 이유? '소방 예산 삭감돼'

입력 2015-12-04 12:46


▲ 소방 예산 삭감 (사진: SBS 'SBS 8 뉴스' 방송 캡처)

서해대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 소방 예산 삭감 소식도 전해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SBS 8 뉴스'에 따르면 국회가 추진한 특수소방 장비 보강 33억 원, 소방헬기 보강 72억 원 증액안들이 새해 예산에서 모두 빠졌다. 119 특수구조대 장비 예산도 절반으로 삭감됐다.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합의를 해서 증액시킨 예산이 예결위에서 일방적으로 삭감됐다"며 "그 사실을 본회의가 열리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을 지나는 서해대교의 주탑에 연결된 와이어에서 불이 나 주탑 바로 옆 케이블에 불이 붙으면서 케이블이 끊어져 화재를 진압하던 이병곤(54) 포승안전센터 소방경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