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아래로…연말 산타랠리는 물건너 가나

입력 2015-12-04 09:32
수정 2015-12-04 14:02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1980선 아래로 추락했다.

4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4.18포인트(0.71%) 내린 1979.8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발표에 실망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도 지수 하락을 부축였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예금금리를 기존 -0.2%에서 -0.3%로 0.1%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종료 일정은 내년 9월에서 2017년 3월로 연장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ECB 실망감에 휩쌓인 가운데 코스피는 1.1% 하락한 1972.16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낙폭은 1%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51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사자'로 돌아선 기관은 45억원, 개인은 231억원 각각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로 1억원 들어오고 비차익거래로 524억원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다.

전기가스업이 1% 넘게 빠지는 가운데 의약품과 화학, 전기전자 등도 0.9%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들 중에서 기아차가 강보합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도 모두 1% 안팎씩 빠졌다.

남광토건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피소 소식에 3%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68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현재 4.28포인트(0.62%) 하락한 6856.4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5억원, 9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은 1,714억원 순매도다.

원·달러 환율은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0.82%) 내린 115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