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 돈보다 정의를 선택했다

입력 2015-12-04 07:57


‘장사의 신-객주 2015’ 장혁이 눈앞의 이익보다 정의를 선택, 이덕화에게 목숨을 걸고 정면승부에 도전하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21회 분은 시청률 12.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지켜냈다.

극중 천봉삼(장혁)은 대행수 신석주(이덕화)가 조카를 시켜 북관대로를 점령, 독과점 이익을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됐던 상황. 분노한 천봉삼은 신석주를 찾아가 “화적질이라니요! 어찌 장사꾼이, 대행수라는 이가 이런단 말입니까!”라며 큰소리로 호통 쳤다. 당황한 신석주는 대행수니까 해야만 한다고 변명한 후 송파마방을 주면 되겠냐고 회유했던 것. 화가 폭발한 천봉삼은 “풍등령 뿐만 아니라 조선팔도 그 어느 길 하나라도 막는다면 보부상의 계율로 단죄할 것입니다!”라며 무섭게 일갈했다.

신석주는 천봉삼을 달래기 위해 송파마방으로 직접 가 천봉삼에게 “이 신석주의 손을 잡게!”라며 손바닥을 내밀었던 터. 천봉삼은 “그 손잡고, 화적질이라도 하잔 말씀입니까?”라며 냉소적으로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신석주는 개성 천가객주를 주고 그 천가객주를 육의전 어물객주로 낙점해주겠다며 솔깃한 제안을 했던 것. 천봉삼은 생각보다 큰 조건을 던진 신석주에게 흔들렸고 이를 간파한 신석주는 북관대로, 풍등령은 다 잊어버리라고 강조했다.

송파마방을 살리고 심지어 아버지의 천가객주까지 되찾을 수 있는 엄청난 조건에 천봉삼은 고민을 거듭했던 상태. 하지만 결국 천봉삼은 경기 도임방으로 가 “이십만 보부상 동패 여러분. 북관대로 풍등령길이 드디어 뚫렸소. 풍등령을 넘으시오!”라며 동패들에게 사발통문을 돌렸다. 신석주의 손을 잡으면 자신에게는 부귀영화가 떨어지지만 힘없고 나약한 보부상들을 위해 정의로운 길을 택했던 것.

이후 천봉삼은 격노한 신석주를 제 발로 찾아가 “힘 들이지 않고 얻은 돈은 사람을 죽이는 독 아니면 옭아맬 미끼라 했습니다. 제 힘으로 송파마방도 찾고 제 힘으로 천가객주도 다시 세울겁니다”라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죽음도 각오해야 한다며 협박하는 신석주에게 천봉삼은 “상인에겐 상인의 법도가 있는 법. 제 목숨을 거두시려면 정당히 장사의 기술로 겨뤄주십시오”라며 당당히 발언했다. 가진 것 없는 보부상 천봉삼이 조선 최고의 거상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에게 도전장을 던지며 앞으로 두 사람의 날카로운 대립을 점쳐지게 했다.

시청자들은 “장혁은 감정 연기가 다른 배우들과 정말 달라요!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천봉삼은 장혁! 장혁은 천봉삼! 감동적인 열연이 압권이다! 몰입도가 짱입니다요!”, “오늘 방송을 보면서 역시 사람은 덕을 쌓아야 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교훈을 안겨주는 멋진 드라마네요”라고 뜨거운 응원을 쏟아냈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 22회분은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