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 등으로 올라…WTI, 다시 40달러대

입력 2015-12-04 07:05
수정 2015-12-04 13:57


국제유가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4달러(2.9%) 오른 1배럴에 41.08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공급과잉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급락했던 WTI는 이로써 하루 만에 다시 40달러대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1달러(3.3%) 상승한 1배럴에 43.9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와 원유 감산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았다.

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유로 대비 3%대의 약세를 보였다.

주요 화폐 대비 달러 강세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도 2.3%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 등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원유 투자자들의 투자 여력이 확대돼 가격을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에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었다.

이는 OPEC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산유국이 감산할 수도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7.40달러(0.7%) 오른 1온스에 1,061.20달러로 마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