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ECB 실망감·美 Fed 금리인상 부담…3대지수 1% ↓

입력 2015-12-04 06:21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 ECB 실망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을 앞둔 부담감이 겹치며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3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2.01포인트, 1.42% 내린 1만7477.67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85.69포인트, 1.67% 하락한 5037.53에, S&P500지수는 29.51포인트, 1.42% 밀린 2050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ECB가 내놓은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장 초반부터 대거 출회됐습니다.

ECB는 예금금리를 인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오는 2017년 3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현 600억유로로 매입규모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ECB가 월 매입규모를 100~200억유로 정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그대로 지수에 반영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의 지표도 다소 부진했습니다.

공장주문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ISM이 발표하는 미국의 1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5.9로 시장 예상치 58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 가운데 미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 연준 의장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또 한번 힘을 실어준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전일 하락을 딛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에너지업종은 연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종목 가운데 나이키가 2% 넘게 내렷고 골드만 삭스도 2.63% 조정 받았습니다.

제약주인 머크, 유나이티드헬스는 나란히 2%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