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사당동과 방배동 일대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지역을 합쳐 약 1만여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장재터널 개통으로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이 10분대로 좁혀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몰려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과 서초구 방배동.
최근 새로운 아파트촌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당 1구역은 삼성물산이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분양하며 견본주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구역은 롯데건설이 내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고 3구역은 대우건설이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방배동에서는 모두 8개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이처럼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의 브랜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숙원사업인 장재터널이 완공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지금보다 훨씬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유민준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호재라 할 수 있는 장재터널이 착공됐다.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장재터널이 뚫리게 되면 동작과 방배동에서 강남까지 5분~10분내로 단축된다. 강남 접근성 좋아지고 주택가격에도 호재이다."
아파트 분양권도 강남 아파트의 절반 수준입니다.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70만원으로 올해 강남3구에 공급된 단지 평균 분양가 4,000만원대보다 낮습니다.
해당 지역의 재건축 조합원들도 속도를 내고 있는 재건축에 대해 반갑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재건축 조합원 관계자
"터널이 뚫리면 강남까지 빠르게 가는데 관심이 없었는데 여기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최근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준 강남 생활권으로 직장인 수요가 많은 데 비해 집값은 강남 등지보다 저렴해 향후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