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연봉, 최대 1800만 달러…강정호와 비교해보니 '기대 이하?'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5년 1850만 달러, 최소 보장금액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강정호 연봉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박병호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3일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네소타와 계약하면서 문제가 생긴 건 없었다. 충분한 금액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금액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해서 기분 좋게 사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팅을 통해 박병호와 독접 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 트윈스는 2일(한국시간) 4년 보장 1200만달러(약 140억원), 최대 5년 1800만달러(약 209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박병호의 포스팅 비용으로 1285만 달러를 넥센 히어로즈에 제시했다. 박병호의 포스팅 비용은 역대 아시아 야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그러나 박병호의 2016년 연봉은 275만 달러(약 31억 8000만원). 연도별로 275만 달러(2017년), 300만 달러(2018·2019년)를 받기로 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병호의 계약 규모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와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강정호는 지난해 포스팅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받았지만, 피츠버그와 4년 110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15년 연봉은 250만 달러였다.
박병호는 "(강정호가) 우리나라 투수들과 다른 공 스피드, 움직임에 대해 얘기해줬다. 강정호 역시 초반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했지만 경기에 계속 나가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줬다"며 "강정호는 타겟 필드에서 장타력을 보여주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강정호의 활약을 보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강정호가 친구이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좋은 길을 만들어줬다"고 고마워했다.
박병호 연봉, 최대 1800만 달러…강정호와 비교해보니 '기대 이하?'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