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961명 특별퇴직 확정…15일 퇴직"

입력 2015-12-02 19:22
한국SC은행이 961명의 임직원에 대해 특별퇴직을 단행합니다.

SC은행은 지난주 특별퇴직을 신청한 임직원들에 대한 심사를 거쳐 퇴직 대상을 961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SC은행 전체직원 5,600명 가운데 17% 수준입니다.

퇴직자들은 오는 15일 퇴사하며 근속기간에 따라 월고정급 기준 32~60개월분을 특별퇴직금으로 받게 됩니다.

또 재취업 및 창업 지원금 2천만원과 자녀 학자금 최고 2천만원(자녀 1명에 1천만원) 등도 지원 받습니다.

이번 특별퇴직은 지난 10월 노동조합의 제안에 따라 노사 협의를 거쳐 시행되는 것으로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았다고 은행측은 설명했습니다.

SC은행은 2011년과 지난해 각각 800명과 200명 규모의 특별퇴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노사 합의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우선 조직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SC은행은 경기 부진으로 인한 기업여신 부문 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지난 3분기 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