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입성' 박병호,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800만 달러 계약

입력 2015-12-02 11:47
수정 2015-12-02 11:52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옵션 포함 5년간 최대 1800만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했다. (사진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옵션 포함 5년간 최대 1800만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하며 15번째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가 됐다.

미국 MLB.com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병호와 4년 1천200만 달러, 5년째 구단 옵션이 낀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에 따르면 박병호는 4년 동안 보장 받는 최대 금액은 1800만 달러다. 2016-2017년에는 275만달러를, 2018-2019년에는 300만달러를 받는다.

이어 5년째 구단 옵션이 행사되면 박병호는 2020년 650만달러를 수령하며, 재계약을 포기할 시 위약금으로 50만달러를 지급받는다.



미네소타로부터 1285만달러의 최고 입찰액을 받은 박병호는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 기대한 평균 연봉(500만-1000만달러)보다 못 미치는 조건에 사인했지만, 마감 시한 9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빅리그 입성을 더 중요 요소로 생각했다.

한편,1901년 워싱턴 세네터스로 창단한 미네소타는 3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2011-2014년 사이 3번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하며 암흑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폴 몰리터 감독을 선임한 미네소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83승 79패(승률 0.512)로 2위를 차지하며 팀 체질개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