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가능 '셀프뱅킹 시대' 열린다

입력 2015-12-02 23:41
수정 2015-12-02 23:27
<앵커>
오늘부터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됩니다.
IT와 금융이 융합된 핀테크가 실제 금융서비스로 구현되면서, 이른바 '무인 은행' 시대가 열렸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바닥을 리더기에 올리면 개인 고유의 손바닥 정맥을 시스템이 읽어냅니다.
신분증과 간단한 화상 상담을 통해 본인인증이 되면, 계좌 개설과 카드 발급도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의 무인스마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는 생체 인증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금융서비스를 시행합니다.
국내 1호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를 개설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를 통한 고객 편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제가 비대면 방식을 직접 활용해 계좌도 개설하고 OTP카드도 발급받아보니, 앞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을 직접 체감하고 특히 핀테크의 편리함을 느끼실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카드 없이도 총 107가지, 창구 거래의 90% 해당하는 은행 업무가 가능하며 점차 단계적으로 24시간 운영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또 이날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인 '써니뱅크'를 선보였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써니뱅크'는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이 주공략 대상으로 내건 중금리 대출시장 경쟁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용병 신한은행장
"써니뱅크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다. 오늘 국내와 베트남 동시에 출시하며, 향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용어도 생소했던 '핀테크'가 1년여만에 자리잡고, 이제 인터넷, 모바일 은행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것이 아닌 24시간 제공되는 '내 손안의 은행' 시장 선점을 둘러싸고 기존 은행들과 인터넷 전문은행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