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권 중소형아파트, 희소성 높은데다가 가족 구성원수 줄어들면서 선호도 높아져
-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중소형비중이 93%를 차지, 실수요자 중심으로 인기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부촌 강남권 아파트의 트랜드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강남권 아파트들은 중대형 위주로 인기를 누려왔으나 현재는 중소형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2000년 초 부동산시장 호황기때에는 주택수요자들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여러채를 소유하기보다는 중대형아파트 한채를 소유하려는 욕구가 강했었다.
거래가액이 6억원 미만이면 고가주택에도 해당하지 않는데다가 1가구 1주택자인 경우에는 비과세혜택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 무렵, 강남권을 중심으로 중대형아파트가 많은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강남권에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공급되면서 2000년 후반에는 포화상태에 이르기 시작했다. 또,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에는 중대형아파트가 중소형보다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는 중소형아파트가 중대형보다 훨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족구성원의 수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을 선호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어서다. 또, 중대형은 높은 가격으로 진입 장벽이 더욱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강남권은 그 동안 중소형아파트의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희소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소형아파트의 거래량이 꾸준히 늘면서 아파트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힐스테이트' 전용 84㎡ 형은 지난해(12억2500만원)보다 6.1% 오른 13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면, 중대형에 포함되는 전용 155㎡ 형의 시세가 동기간 동안에 3.2% 오르는데 그쳤다.
반포자이도 마찬가지로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중대형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84 ㎡ 형의 시세는 지난 해 대비 9.8% 오른 1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전용 216㎡ 형은 같은 기간 동안 가격상승률이 중소형의 절반 수준(4.4%)에 그쳤다.
강남권 부동산시장에서 중소형이 주택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위주로 구성된 브랜드아파트가 최근 분양을 시작하면서 화제다. 그 주인공은 대우건설이 서초구 반포동에서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다.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751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2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가구수는 △59㎡ 114가구, △84㎡ 73가구, △133㎡ 14가구로 구성되며 중소형이 93% 가량을 차지한다.
이 아파트는 강남 중심권에 위치해 있어 테헤란로, 강남대로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편리할 전망이다. 한강과 서리풀공원도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도 좋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지하철 2ㆍ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2호선ㆍ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를 이용해 시내권으로 진입이 쉽고, 경부고속도로 반포IC를 통한 광역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아파트는 당첨자 부적격분과 일부 계약해지분에 대해서만 분양을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은 대우건설 주택문화관 푸르지오밸리(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7)에 마련됐다. 발코니 무상확장 및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는 2018년 9월쯤 가능하다. 분양문의는 1800-0881 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