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신생아가 최근 장내 세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에 감염됐다.
이번에 감염된 신생아는 뇌 손상으로 영구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보건당국은 따로 역학조사 등을 시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1일 “사카자키균 감염은 역학조사 대상인 법정 감염병도 아니고 원인 불명 감염병도 아니다”라며 “무수한 병원체를 다 조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오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생아는 주로 분유 속 사카자키균에 의해 감염된다.
사카자키균의 서식지는 사람이나 동물의 장 등 다양하며, 일반식품이나 치즈, 채소 등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사카자키균 감염은 발생 빈도가 낮긴 하지만 신생아와 유아에게 치명적인 수막염, 패혈증, 괴사성 장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카자키균이 유발하는 신생아 뇌수막염의 경우 20∼30% 정도의 치사율을 보인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