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母 "집에 오는 우편물, 빚 독촉장 뿐" 한숨

입력 2015-12-02 07:40
수정 2015-12-02 11:28


개그맨 이혁재가 사기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이혁재는 과거 JTBC '화끈한 가족'에 출연해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혁재의 어머니는 아들 이름으로 도착한 우편물을 확인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우편물 중에는 빚 독촉장도 있었는데, 독촉장에 적힌 7,500만원이라는 액수를 확인한 어머니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혁재의 어머니는 "우리 집에 오는 우편물은 빚 독촉장 밖에 없다. 열 받는 사람은 나다. 갚아주진 못하지만 자식이 이렇게 빚을 못 갚고 있으니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혁재 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바로 돌려줄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사업가 김모씨는 고소장에서 "이씨가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을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데 법인통장에 3억원의 잔고가 있는 것을 공사에 증명해야 한다'며 9월 4일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사흘 뒤 3억원을 모두 갚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반환을 미루고 1억원만 돌려준 뒤 2개월 넘게 나머지 2억원을 갚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혁재는 "평소 잘 알고 지낸 지인에게 3억원을 빌렸고 1억원을 갚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 이름으로 빌렸고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