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집중 탐구] '스타 취중 허세' 말해봐요, 그 때 왜 그랬어요?

입력 2015-12-02 07:00
수정 2015-12-02 17:34
[김민서 기자] 스타들의 취한 모습은 과연 어떨까.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들의 술자리 일화에 어쩐지 '나도 끼워줘요'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혼자 만이 아닐 터. 애교부터 스킨십, 댄스 삼매경, 기어다니기(?) 등 갖가지 스타들의 술자리 일화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술자리 허세'에 관련된 일화를 몇 가지 모아봤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스타들의 술자리 말말말!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1. 슈퍼주니어 규현 "오늘부터 의형제다"



규현은 비스트 손동운, 윤두준에게 의형제를 제안한 적이 있다. 손동운은 "술집에서 우연히 규현을 만났는데 혈액형을 물어 대답했다. 그랬더니 '형도 A형이다. 우리 오늘부터 의형제다'라고 하더라"면서 "'너네 내가 술 취해서 그러는 게 아니고 꼭 연락해라. 술 깨서 연락 안 하는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하더니 다음 날 한 번 연락하고는 감감무소식이다"라고 밝혔다.

2. 개그우먼 박나래 "내 술버릇 방송불가"



박나래는 남자친구 아닌 남자에게 신용카드를 건넨 적이 있다. "허세와 아는 척이 심해진다. 내 남자친구도 아닌데 술자리에서 남자 기 살려주겠다며 내 카드를 준다. 다른 친구한테 전화해서 계좌이체를 받아 줄 때도 있다"며 "내고 싶어서 내기도 하고, 분위기에 약간 휩쓸려 낸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내 술버릇은 방송불가"라는 박나래의 술버릇을 듣고 "너 미X애 아니니?"라며 놀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 신화 이민우 "네 생각 내 생각 같다면 (엄지)"



이민우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엄지를 든 적이 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회식 날 옆 테이블에 이민우가 있었는데, '넌 뭐하고 싶냐'고 묻더라. 이에 동해가 '작곡하고 싶다'고 말하자, '형이 다 사줄게. 우리 집으로 와!'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규현에 의하면 이민우는 "너희 생각 내 생각 같다면", "너희 생각 내 생각 최고", "너희 생각 내 생각 다르면" 등의 힘 쫙 들어간 멘트를 내뱉으며 엄지 손가락을 올리고 내리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이날 규현의 폭로로 인해 "네 생각 내 생각 같다면"이라는 멘트가 한동안 유행어로 떠돌기도 했다.

4. 비스트 용준형 "마리오, 넌 멋진 놈이야"



용준형은 취중 SNS로 흑역사를 생성한 적이 있다. 지난해 한동안 비스트 팬사인회에는 슈퍼마리오 옷을 입은 팬들이 등장했다. 그 이유는 바로 용준형의 SNS때문. 어느 새벽, 술에 취한 그는 위스키 잔 위에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올려 두고 호통을 치는가 하면 "마리오, 넌 참 멋진 놈이야"라며 칭찬을 건네기도. 이어 팬들에게 "야, 빨리 자. 오빠는 성인이니까 조금만 있다가 잘게", "한 두 잔만 할 거니까 걱정 마요. Good night" 등을 남겨 무한 회자되고 있다.

5. 가수 이승기 "내 축구실력을 의심하지 마"



이승기는 은혁에게 축구 실력으로 허풍을 떤 적이 있다. 은혁은 "이승기는 진짜 남자다. 술도 잘 마시고 술이 들어가면 뻥이 심해진다"면서 "남자들끼리 축구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고등학교 때 자기가 하프라인에서 공을 차면 골인이 된다고 하더라. 믿을 수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특은 "술 취하니 자기가 계산한다고 나를 막더라. 어쨌든 나는 돈을 안 내도 돼서 좋았다"며 은혁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6. god 윤계상 "이름은 하나 별명은 여러 개"



윤계상은 김태우에게 '다 갚아 준다'고 호언장담을 한 적이 있다. 윤계상은 "술만 마시면 내가 '200억 짜리 빌딩이 있다'는 등 말도 안 되는 허풍을 떤다"면서 "요즘 태우가 사업을 하는데 힘들다고 하기에 '다 갚아 준다'며 허풍을 떨었다. 다음날 태우가 진짜로 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없다고 했다"며 별명 '계주망태'를 증명했다. 또한 모든 것을 다 계산하는 습관 때문에 '윤계산'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밝혔다.

7. 개그우먼 안영미 "술 취하면 다들 울거나 오줌싸지 않나"



안영미는 웃통을 벗고 미국 욕을 선보인 적이 있다. 안영미는 "술만 먹으면 나도 남자를 이길 수 있다는 욕망이 생긴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웃통을 벗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봉선에 의하면 안영미는 술만 마시면 선후배 가리지 않고 미국 욕을 선보여 사람을 화나게 한다고. 안영미는 "개그우먼은 다른 여배우들에 비해 행동이 자유롭다. 술 먹고 난동 피울 때도 있는데 다들 술 취한 후 울거나 오줌 싸지 않느냐"는 지론을 펼친 바 있다.

※위 내용은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이야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tvN '현장토크쇼-택시' 방송화면 캡처, KBS2 '비타민' 방송화면 캡처, 용준형 인스타그램,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MBC '세바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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