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화 직거래 업그레이드···변동성 확대 '요주의'

입력 2015-12-01 17:32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중국 위안화가 3대 주요통화로 올라서면서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이 결정된 1일은 공교롭게도 원·위안화 직거래가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장 개설 1년 만에 하루 평균 1조8천억원(100위안) 규모로 성장했지만 정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내년에는 상하이에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고, 연내에 위안화 표시 국채인 '판다 본드'도 발행해 동북아 위안화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희남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현재 달러-원 시장평균환율과 달러-위안 환율의 재정환율로 산출되는 원-위안 매매기준율을 내년부터 직거래시장의 시장평균환율로 바꿀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혼재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외교역의 1/4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만큼 중국 경제가 활성화 될 경우 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과 거래하는 기업들도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환율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위안화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경우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 위안화와 중국경제가 위기에 봉착할 경우 그 후폭풍으로 거시경제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만 합니다. 특히 SDR 편입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위안화 강세를 유지했던 여파로 절하폭이 커질 경우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지만수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속도가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위안화 환율이나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거 같습니다"

높아진 위안화의 위상만큼 우리가 얻는 득실도 커지기 때문에 위안화를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