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로 프랑스 삼색 국기로 물들었던 에펠탑, 이번엔 초록숲으로 갈아입다

입력 2015-12-01 14:31


[파리(프랑스) = 박성기 특파원]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3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개막 전야인 29일 밤(현지시간)부터 나무와 숲을 형상화한 푸른 빛 조명이 밝혀져 있다.

파리 동시다발 테러로 암흑 속에 잠겼다가 프랑스 국기의 삼색으로 물들었던 에펠탑이, 이번에는 기후 총회를 맞아 지구를 숨 쉬게 하는 푸른 나무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하나의 마음, 한 그루의 나무'(One Heart, One Tree)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의 29일 개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적인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 등이 참석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지털 아티스트 나지하 메스토는 "가상현실과 실제, 기술과 자연을 연결해 모든 사람들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