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바지·대디' 싸이, 단 2곡으로 번 돈이 600억원 넘어 '초대박'

입력 2015-12-01 08:11
수정 2015-12-01 13:20


가수 싸이가 2년 8개월 만에 신곡 나팔바지와 대디(DADDY) 등이 담긴 7집 앨범 '칠집싸이다'를 발표한 가운데 그가 올린 수익이 600억원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싸이 젠틀맨 매출 추정' 조사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매출 추정액과 '젠틀맨'이 거둘 수익은 최소 533억원, 최대 656억7천만원에 달했다.

2012년 발표된 '강남스타일'은 7개월간 약 272억7천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외 음원 매출액 100억6천만원과 기타 수익 172억1천만원을 합산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강남스타일'이 7개월간 올린 국내 음원 매출액은 다운로드(391만6,414회)와 스트리밍(4,320만9,696회)을 합해 약 5억9천만원으로 추산됐다.

국내외 음원 매출액에는 아이튠즈 수익 추정액 94억7천만원(860만 달러)도 포함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아이튠즈에서 '강남스타일'이 다운로드된 횟수를 4백만회로 보고 2012년 세계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했던 비중을 역으로 따져 전 세계 아이튠즈 수익액을 계산했다.

미국 아이튠즈 다운로드 단가가 1곡에 1.29달러이며 이 가운데 70%가 저작권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1곡당 수익액은 약 0.9달러로 따졌다.

유튜브, 광고와 공연 등에서 얻는 기타 수익은 총 172억1천만원으로 도출됐다.

유튜브 수익 47억8천만원, 광고 수익 50억원, 공연 등의 수익 74억2천만원을 합산한 것이다.

유튜브 수익의 경우 싸이 공식 계정에서 '강남스타일' 관련 영상 조회수를 참고해 집계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유튜브 조회수 1천건당 2달러가 지급된다고 봤다.

광고의 경우 싸이의 출연료를 5억원으로 가정하고 약 5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발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강남스타일'의 추정 매출액을 바탕으로 신곡 '젠틀맨'이 벌어들일 수익을 '강남스타일'의 3분의2, 비슷한 수준, 50% 증가로 각각 나눠서 도출했다.

광고 수익은 '강남스타일'과 같다고 봤으며 공연 등 수익은 이보다 1.5배가 될 것으로 가정했다.

연구원은 향후 펼쳐질 적극적인 해외 활동과 인지도 상승에 따른 수익 증가를 이유로 공연 등의 수익을 1.5배 높은 111억3천만원으로 봤다.

'젠틀맨'의 국내외 음원 매출이 '강남스타일'과 비슷할 경우 총 추정 수익액은 309억8천만원이며 50% 증가하면 384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의 2에 그칠 경우 총 260억3천만원의 수익액을 거둘 것으로 봤다.

'강남스타일'의 추정 매출액 272억7천만원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젠틀맨' 매출액을 더할 경우 싸이가 단 두 곡으로 벌어들일 돈은 최소 533억원, 최대 656억7천만원이 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