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이주노 "서태지에 무릎 꿇고라도 돈 빌리겠다" 과거 발언 '눈길'(사진=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이주노가 억대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억대 사기혐의에 휘말린 이주노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한밤의 TV연예' 측은 이주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이주노 씨와 계속 연락이 안됐다"라며 "돈은 연예인이니까 믿고 빌려준 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우리 때는 우상이었다"라고 토로했다.
또 피해자는 "이주노에게 차용증까지 받았지만 1년, 그리고 다시 반년이 지나도록 돈을 갚지 못했다"라며 이주노와 직접 나눈 통화음성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개된 음성녹음에서 이주노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부탁드리겠다. 안 되면 내가 서태지라도 만나겠다. 무릎 꿇고라도 돈 받아 오겠다. 한 번만 더 기다려 달라. 내가 오죽하면 서태지까지 얘기하겠냐"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녹음된 것은 이 한 번이지만 그간 (이주노가)두 세번 서태지를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11월 30일 1억원대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 혐의)로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주노는 2013년 말부터 지난해 1월 사이 돌잔치 회사 개업 비용 명목으로 지인들에게 각각 약 1억원, 6500만원을 빌린 뒤 이를 변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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