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 놓고 시집 팔아 "구입한 기관 딱 한곳"

입력 2015-12-01 07:35


노영민 의원,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 놓고 시집 팔아 "구입한 기관 딱 한곳"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두고 자신의 시집을 산자위 산하 기관에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산자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노영민 의원 측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석탄공사 등에 시집을 판매하고 출판사 명의로 가짜 영수증을 발급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지난달 말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나서 카드단말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사무실은 사업장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할 수 없다. 여신금융전문업법을 위배한 것으로 이번 사건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일부 기관은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출판사로부터 발행 받은 전자 영수증을 취소하고 구매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영민 의원 측은 카드단말기 설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상임위원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보좌진 차원에서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노영민 의원실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 구입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벌써 조치가 완료됐다”면서 “사무실에서 카드로 책을 구입한 기관은 딱 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노영민 의원,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 놓고 시집 팔아 "구입한 기관 딱 한곳"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