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 이주노, 2살 차 장모 겨우 마음 열었는데…

입력 2015-11-30 18:37


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 이주노, 2살 차 장모 겨우 마음 열었는데…

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8·본명 이상우)가 결혼을 반대하던 장모와 얼마 전 화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주노는 지인에게 빌린 사업자금 1억여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주노는 2013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2명에게서 총 1억6천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하고 1998년께부터 기획사를 운영한 이주노는 음반시장 불황으로 재산을 탕진했고, 돈을 빌려 투자한 뮤지컬에서도 손해를 보면서 2012년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이주노는 재기를 위해 돌잔치 전문업체를 열 계획을 세웠으나 필요한 자금 10억원 중 수중에 1억원 밖에 없어 두 사람에게 "며칠만 쓰고 갚겠다"고 말해 돈을 빌렸으나 계속 갚지 못해 결국 고소당했다.

이 외에도 이주노는 사업 준비 과정에서 업체 지분과 수익금 분배를 약속하고 2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다른 투자자에게서도 고소당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주노는 지난 2012년 9월 23세 연하의 박미리 씨와 결혼해 세 아이를 뒀으나 사업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결혼 당시 장모의 극심한 반대로 한동안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는 그는 여러차례 재기를 꿈꿨지만 실패해 면목이 없게 된 상황이다.

이주노는 과거 한 방송에서 두 살 차 장모의 극심한 결혼반대로 마음고생을 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SBS ‘자기야’에 출연한 이주노는 “아이를 둘 낳고 나니 장모님이 마음을 활짝 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 이주노, 2살 차 장모 겨우 마음 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