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집은 '싸이'다. 칠집싸이다로 돌아온 싸이(종합)

입력 2015-11-30 17:52
수정 2015-12-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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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가수 싸이가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강남스타일'이 실렸던'싸이 6甲' 이후로 3년 5개월, 가장 최근인 '젠틀맨' 이후로만 따져도 2년 8개월 만이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싸이는 7집 정규앨범 '칠집싸이다' 발표회를 가졌다. 일찍이 싸이는 지난해 연말 콘서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초심에 대해서 싸이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올 초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부터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힌 싸이는 하고 싶은 걸 안 하고 남의 눈치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했던 노래를 새롭게 정비했다고 전했다.

초심에 대해 결국'하고 싶은게 하고 싶어서 하게 된 딴따라'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싸이의 이번 칠집싸이다에는 더블 타이틀곡이 들어가 있다. 그중 하나인 '대디'는 곡이 완성된 것은 작년 3월이었지만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무려 19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많은 고심이 들어가 있는 곡이라고 싸이는 전했다. 반면, 또 하나의 타이틀곡인 '나팔바지'는 비교적 쉽게 쓴 곡이라며 두 곡 중 어느 곡이 더욱 대중의 사랑을 받을지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매번 관심을 받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이번 앨범도 한두 곡만 듣고 끝낼 게 아니라 한상 차림을 다 맛본다는 생각으로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발표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12월 1일 0시를 기해 '칠집싸이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인 싸이는 이후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참가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은 싸이와 나눈 일문일답.</p><p>

</p><p>Q. '싸이'스러움에 대해 많이들 묻는다. 가장 '싸이'스러운 게 뭐라고 생각하는가?

A. 사실스스로가 싸이스러움을 찾는다고 하고 싸이다운 노래라고 말하는 것자체가 싸이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 답다고 말하는 게 때로는 큰 무게가 될 때도 있다. 예전의 거침없음, 당돌함, 다소의 무례함이 싸이스러움에 해당된다면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만큼 서슬 퍼런 음악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p><p>

Q. 싸이에게 초심은 무엇인가?

A. 새, 챔피언 등이 초심에 가까운 곡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초심이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서 딴따라가 된 나'가 결국은 초심이었다.</p><p>

Q. 더블 타이틀곡을 국내, 해외용으로 나뉜 이유가 궁금하다.

A. 수출용, 내수용은 농담 삼아 한 얘기였다. '대디'는 한창 꿈에 젖어있던, 마돈나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던 시기에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국외의 코드가 반영됐다. 기본적으로 한국어 가사이지만 후렴구에 영어가 들어가는 등 해외 활동 당시에 이 노래를 만들었기에 지향점이 해외에 무게가 실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나팔바지'는 예전에 하던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다. 엄밀히 말하면 수출용과 내수용의 기준은 만든 시점인 것 같다.

Q. 자이언티, 씨엘 등이 곡에 참여했다. 피처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피처링의 중요성을 깨달은 건 쿨의 재훈과 함께한'낙원'이었다. 음원은 최적화된 음악을 들려주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나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다면 교류를 통해 곡을 듣는 이에게 감정선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게 맞다고 본다.</p><p>

</p><p>Q. 싸이 6집은 '싸이 6甲' part.1이다. 왜 part.2 없이 건너뛰었나?

A.사실 '강남스타일'이 그렇게 될 줄 몰랐다. 그리고 15년 가수 기간 동안 정규 앨범이 6개밖에 없으면 자숙의 기간이 길었던 게 티가 날 것 같았다.(웃음)</p><p>Q. 마이너에서 메이저가 된 게 부담스럽진 않나?

A. 데뷔 때부터 마이너 감성을 지향했다는 인식은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다. 내게 붙은 상표였을 뿐이다. 나는 '새' 때부터 A급, 하이엔드, 최선이었다. 그런데 그게 비주얼, 몸매, 곡의 특성상 B급으로 분류되었고 메이저였지만 마이너로 인식된 것이다.</p><p>

Q. 본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고수하는 이유와 몸매가 한결같은 이유는?

A.내가 부른 곡이기 때문에 출연한 것이다. 그리고 원래 살이 잘 안 빠진다. 원래 붓는 체질이다. 투어를 마치고 나서도 고작 300그램 빠지는 정도다.(웃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