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MBC, '일베 로고' 사용 논란에 공식 사과 "구글 이미지 검색한 것" (사진=여수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김민서 기자] 아침 뉴스에 '일베 로고'를 내보낸 여수 MBC가 공식 사과했다.
여수 MBC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 담당자의 실수로 전남대학교를 비하하는 이미지 일부를 사용했다"며 "담당자가 인터넷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해 '전남대 마크'라는 키워드 등으로 검색했고, 전남대를 비하하는 사진인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뉴스용 그래픽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 과정의 부주의로 전남대학교와 관련된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역의 언론으로서 앞으로의 제작 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여수 MBC는 30일 오전 방송된 '뉴스투데이'에서 전남대학교 관련 뉴스를 내보내던 중 'Chonnam National University'(전남 내셔널 유니버시티)가 아닌 'Hong-er National University'(홍어 내셔널 유니버시티)라고 적힌 학교 로고를 내보냈다.
'Hong-er'(홍어)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에서 전라도와 도민들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한편 MBC는 그동안 몇 차례 '일베' 로고 및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어 왔으나, 논란이 있을 때마다 해당 영상 삭제 및 공식 사과를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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