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은행, '접근성·편리성' 우위···안전성은 기존 은행

입력 2015-11-30 17:07
<앵커>

인터넷 은행은 핀테크를 활용한 무점포, 비대면 거래가 핵심입니다.

기존 은행과는 무엇이 다른지 조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새롭게 출범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 바로 사용자의 편의성입니다.

기존 은행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려면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 신분 확인과 여러장의 문서를 작성해야 했고,

또 인터넷에서 별도의 가입과 공인인증서를 비롯한 복잡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은행은 지점 방문없이 가입과 계좌 개설이 한번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상에서 간편하게 이뤄집니다.

또 최근 뜨거운 감자였던 은행의 영업시간 역시 제한하지 않고 24시간 운영됩니다.

'내 손안의 은행', '우리동네 은행'

각각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내걸은 슬로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적극 활용해 카톡 친구끼리 송금도 가능케하고, 예금이자를 카카오 택시나 게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K뱅크는 주주로 참여한 GS리테일의 편의점 점포와 우리은행 ATM, KT의 공중전화박스 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두 인터넷 은행 모두 점포개설 비용이 없기 때문에 기존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여수신 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존은행과 제2금융권이 외면해오던 연 10%대의 중금리 대출 시장이 열릴 전망입니다.

또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기존 은행은 수억원대 자산가들에 한해 제공했지만, 인터넷 은행의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해 일반 고객 누구에게나 제공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결제 방식 역시 신용카드나 결제대행업체를 거치지 않고 바로 통장 속 돈이 판매자에게 송금되는 방식으로 기존 모바일 결제보다 진일보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24시간 온라인 은행.

이들의 출현에 기존 은행들도 생체 인증 등 비대면 신분확인 기술을 도입한 모바일 뱅크를 내놓고 있어 은행권 변화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