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이 전직 신부가 모금한 돈을 다른 곳에 썼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가운데 그녀의 인세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대형서점과 주요 출판사의 자료 등을 취합해 집계한 결과 공지영이 집필한 소설은 총판매부수가 1천만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문학사상 다섯번째로 많이 판매한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1988년 등단한 공지영은 1993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필두로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냈다.
한편 공지영은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인세 재벌설에 대해 해명했다.
공지영은 "그 인세를 다 모으기만 했어도"라며 "정말 책이 많이 팔리고 전화도 폭주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통장이 텅 비어있었다. 난 소파 하나 산 적 없고 옷 한 벌 산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직 신부 김모(48)씨가 자신에 대한 거짓 횡령 의혹을 SNS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공지영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지영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출두해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