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래잡이, 장례문화 '피눈물 바다'

입력 2015-11-29 11:13
수정 2015-11-29 14:05
▲(사진=프랑스 방송 캡처)

일본 고래잡이, 장례문화 '충격'

일본 정부가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복수의 언론은 지난 28일 일본 수산청이 포획하는 밍크고래 수를 종전의 약 3분의 1인 연간 333마리로 제한한다는 계획 하에 올해 중 남극해 포경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수산청은 포경 재개 서한을 국제포경위원회(IWC)에 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가운데 고래의 장례문화도 새삼 관심을 모은다.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진은 최근 돌고래의 행동양식과 심리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포르투갈 마데이라 해변에서 대서양알락돌고래(atlantic spotted dolphin) 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돌고래도 자신의 새끼가 죽었을 때 '엄청난 정신적 쇼크'와 슬픔에 잠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뿐만 아니라 죽은 돌고래를 애도하기 위한 '장례문화'도 존재했다.

돌고래 무리는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이나 머리를 이용해 떠받히고, 최소 1시간 반 이상 유지하며 헤엄친다. 특히 어미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계속 물 위에 띄우려고 몇 시간 동안 온 힘을 기울인다.

포르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돌고래들은 죽은 가족을 수면에 머물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다른 돌고래 종(種)도 다양한 방법으로 죽은 새끼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행동을 하지만, 대서양알락돌고래처럼 부패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함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돌고래 장례문화에 관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학회지인 ‘Acta Ethologica’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