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혼조세 마감…다우 0.08%↓

입력 2015-11-28 08:5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증가 여부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0포인트, 0.08% 하락한 17,798.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 0.06% 오른 2,09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8포인트, 0.22% 상승한 5,127.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증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수 움직임을 제한했습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월트디즈니 주가 급락과 유가 하락 등도 지수 상승폭을 제한한 요인이 됐습니다.

이날 증시가 오후 1시 조기 마감한 데 따라 거래량도 감소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없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수감사절 다음날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세일에 나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지에 주목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인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소비자들의 온라인 소비 규모는 8억2천2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수준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금액은 3억8천만달러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추수감사주간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S&P지수는 추수감사 주간에 6번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평균 상승률은 1.9%였습니다.

미국의 할인판매 체인업체 타깃은 추수감사절 연휴 초반 제품 판매량이 과거보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타깃의 주가는 0.3%가량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회사가 보유한 ESPN 스포츠 구독자가 줄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소재업종이 소폭 내림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PNC 애셋 매니지먼트의 짐 듀니건 수석 투자 담당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장에 여전히 '산타클로스 랠리(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몇 주 동안 증시가 상승할 만한 주요한 조짐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