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유아인 수상소감, 이름호명되자 '눈 질끈'…뭉클한 송강호 포옹

입력 2015-11-27 20:17


청룡영화제 유아인 수상소감, 이름호명되자 '눈 질끈'…뭉클한 송강호 포옹

'청룡영화제' 유아인이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유아인은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에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송강호(사도), 이정재(암살),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황정민(베테랑)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이름에 자신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질끈 감는 등 감격의표정을 지었다.

유아인은 수상소감에서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 청심환을 먹고 왔다”며 “송강호 황정민 선배와 함께 해 올 한해 ‘사도’ ‘베테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난 항상 이런 게 부끄럽다. 민망하고 나서기 싫은 순간이 더 많다. 항상 부끄러워하는 일로 매 순간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인간, 그런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분들 내가 사랑하는 분들이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이자 시상자로 나선 배우 송강호가 시상 후 유아인을 포옹하는 모습에 객석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유아인과 송강호는 영화 '사도'에서 아들과 아버지로 호흡한 바 있다.

한편, 제35회 청룡영화상은 MC 김혜수 유준상의 진행으로 순조롭게 이어졌다. AOA, 이은결 축하무대와 함께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상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



청룡영화제 유아인 수상소감, 이름호명되자 '눈 질끈'…뭉클한 송강호 포옹